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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에 대한 강압적 조치 후 사고 후 디브리핑이 효과적일까요?

주요 메시지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신분열병(조현병) 또는 조현병 유형의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제적 조치(격리: 별도의 방에 가두는 것, 또는 신체 억제: 움직임을 막는 것) 이후 시행되는 사건 후 디브리핑(post-incident debriefing)의 이점은 불분명하다.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강제적 조치 이후 사건 후 디브리핑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나 비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정신분열병, 격리, 신체 억제란 무엇인가?

정신분열병은 사고,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정신분열병과 관련된 정신병적 장애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증상, 경제적 부담, 그리고 특히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 환자가 보호실에 격리되거나(격리), 움직임이 제약되는 상황(신체 억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사건 후 디브리핑은 이러한 강제적 조치의 사용과 지속 시간을 줄이는 방안으로 제안되어 왔으며,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윤리적 우려와 잠재적인 심리적 피해를 고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격리(seclusion)는 강제적 조치의 한 형태로, 정신과 병동에서 환자를 별도의 방에 가두는 것을 의미한다. 신체 억제(restraint)는 환자의 움직임을 막는 것으로, 의료진이 직접 신체를 붙잡아 제지하거나, 벨트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조치는 환자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사건 후 디브리핑(post-incident debriefing)은 이러한 강제적 조치가 끝난 뒤 시행할 수 있는 대화 치료의 한 형태이다. 이는 의료진과 강제적 조치를 경험한 환자가 사건을 함께 되돌아보고 배움으로써, 향후 강제적 조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엇을 확인하고 싶었는가?

조현병 또는 조현병 유형의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제적 조치 이후 시행되는 사건 후 디브리핑(post-incident debriefing)의 이점과 해로움을 알아보고자 했다.

무엇을 했는가?

성인 정신과 진료에서 사건 후 디브리핑을 평가하기 위해, 조현병 환자를 두 개 이상의 치료군에 무작위로 배정한 연구를 확인하고자 특수 데이터베이스에서 포괄적인 검색을 수행하였다.

무엇을 찾았는가?

총 109명의 데이터를 포함한 관련 연구 한 편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환자가 병원을 떠날 때까지 표준화된 사건 후 디브리핑이 시행되었다. 강제적 조치 이후 사건 후 디브리핑을 받은 사람은 표준 치료를 받은 사람에 비해 다시 격리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으나, 이는 매우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단 한 편의 연구에 기반하고 있어, 이 발견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제한적이다. 또한 사건 중이나 직후 환자의 고통이 줄어든다거나,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진다는 근거는 없었다. 이 결과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매우 제한적이다. 환자 행동의 변화나 바람직하지 않은 혹은 해로운 효과를 판단하기에 충분한 정보는 없었다.

근거의 한계는 무엇인가?

이번 결과는 단 하나의 소규모 연구만 확인되었고, 연구 설계와 보고 방식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신뢰도가 매우 낮다. 사건 후 디브리핑은 임상 현장에서 흔히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 형태를 뒷받침할 근거는 없다. 따라서 본 리뷰의 결과는 사건 후 디브리핑 사용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이번 리뷰는 정신과 입원 진료에서 사건 후 디브리핑의 효과를 철저히 평가하기 위한 추가적인 고품질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사건 후 디브리핑 중재는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왜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의되고 기술되어야 한다.

이 근거는 얼마나 최신인가?

근거는 2023년 2월까지 검색했다.

배경

조현병과 조현병 유형 정신병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증 정신질환으로, 특유의 양성 및 음성 증상, 경제적 부담, 강제적 조치에 대한 높은 취약성을 동시에 야기한다. 격리 및 신체적 억제와 같은 강제적 조치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의도로 시행되지만, 특히 폭력적 행동이 나타나는 급성기에는 윤리적 문제가 제기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건 후 디브리핑은 강제적 조치의 사용 및 지속 기간을 줄이고, 이러한 방법 사용으로 인한 부정적 심리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중재로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정신의료 환경에서 공격적 행동을 관리하기 위해 신체적 억제나 격리와 같은 강제적 조치를 사용하는 것은 그 윤리적 함의와 잠재적 심리적 피해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사건 후 디브리핑은(post-incident debriefing) 권장되지만, 그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제한적이며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어, 기존 문헌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목적

조현병 또는 조현병 유형 정신병 환자에서 강제적 조치 이후 사건 후 디브리핑의 효과를 조사하는 것이다.

검색 전략

정보전문가가 2023년 2월 28일에 Cochrane Schizophrenia Specialised Register를 검색하였다(이 레지스터는 CENTRAL, MEDLINE, Embase, PubMed, CINAHL, PsycINFO, ClinicalTrials.gov, WHO ICTRP, ISRCTN, ProQuest Dissertations and Theses A&I 검색을 통해 구축됨). 또한 확인된 모든 연구의 참고문헌을 검토하였다.

선정 기준

조현병 또는 조현병 유형 정신병으로 진단된 성인 정신과 환자를 대상으로 강제적 조치 이후 사건 후 디브리핑을 시행한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포함하였다. 다양한 임상 상태와 단계가 포함되었다. 사건 후 디브리핑만이 무작위로 배정된 중재인 경우 연구를 고려하였다.

자료 수집 및 분석

최소 두 명의 저자가 인용문헌을 검토하고, 연구를 선정하며, 자료를 추출하고, 질 평가를 수행하였다. 이분형 결과에 대해서는 상대위험도(RR)와 95% 신뢰구간(CI)을 계산하였으며, 연속형 결과에 대해서는 평균차(MD)와 95% CI를 계산하였다. 연구의 비뚤림 위험을 평가하고, GRADE 접근법을 사용하여 근거 요약표(summary of findings table)를 작성하였다.

주요 결과

총 422명이 무작위 배정된 연구 1건이 포함되었으며, 그중 109명이 참여하였다. 참여자는 18세에서 65세 사이로 정신병적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질환의 급성기에 해당했고, 입원 중 최소 한 번 이상의 강제적 조치를 경험하였다. 연구에는 참여자가 퇴원할 때까지 시행된 표준화된 강제 이후 검토(post-coercion review)가 포함되었다.

주요 결과에서, 사건 후 디브리핑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 다시 격리될 위험이 증가할 수 있었으나, 그 근거는 매우 확실하지 않다 (RR 1.32, 95% CI 0.74~2.33; 1건 연구, 109명; 근거의 확실성: 매우 낮음).

사건 후 디브리핑이 외상 사건 시 고통(peritraumatic distress)을 줄이거나 (MD -1.62, 95% CI -7.47–4.23; 1건 연구, 82명; 근거의 확실성: 매우 낮음), 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인지된 강제(perceived coercion): MD -0.37, 95% CI -1.59–0.85; 1건 연구, 109명; 강제 경험(coercion experience): MD -1.61, 95% CI -13.36–10.14; 1건 연구, 109명; 근거의 확실성: 매우 낮음)가 있다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에 대한 사건 후 디브리핑의 효과는 매우 확실하지 않다.

환자 행동의 변화나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없었다.

연구진 결론

현재 이용 가능한 근거를 고려했을 때, 강제적 조치 이후 사건 후 디브리핑이 조현병 또는 조현병 유형 정신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정신과 입원 치료 환경에서 사건 후 디브리핑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고품질 연구가 필요하다.

역주

위 내용은 한국코크란에서 번역하였다.

Citation
Välimäki M, Varpula J, Lantta T. Post-incident debriefing for people with schizophrenia after coercive measure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5, Issue 5. Art. No.: CD014487. DOI: 10.1002/14651858.CD014487.pu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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