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시지
• 아자티오프린과 6-머캅토퓨린은 대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의 장기 치료에서 위약(가짜 약)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 아자티오프린이나 6-머캅토퓨린을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하는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무엇이며, 아자티오프린과 6-머캅토퓨린이 효과가 있을 수 있는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성 설사와 복통이다. 아자티오프린과 6-머캅토퓨린은 티오퓨린 계열 약물로, 이 질환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되었으나, 많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티오퓨린이 궤양성 대장염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검토의 목적은 티오퓨린을 다른 현재 치료법과 비교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무엇을 알아보고자 했는가?
아자티오프린이나 6-머캅토퓨린이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위약(가짜 약)보다 증상 재발을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또한, 이 약물들을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 향상되는지도 평가하고자 했다.
어떻게 연구했는가?
무작위로 배정하여 아자티오프린 또는 6-머캅토퓨린을 위약(가짜 약) 또는 다른 치료제(메살라진, 5-아미노살리실산,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과립구-단핵구 흡착술)와 비교한 연구를 찾았다.
무엇을 발견했는가?
궤양성 대장염 성인 환자 468명이 참여한 총 10건의 연구를 확인했다. 이 중 두 건의 연구에서는 아자티오프린을 다른 약물(알로퓨리놀, 인플릭시맙)과 함께 사용했다. 모든 연구는 최소 12개월 이상 지속되었다.
주요 결과
아자티오프린 또는 6-머캅토퓨린은 치료 반응이 있었던 환자에서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데 위약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아자티오프린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위약을 복용한 환자보다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더 많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6-머캅토퓨린은 궤양성 대장염 재발을 예방하는 데 5-아미노살리실산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근거가 있으나, 단일 소규모 연구 결과에 기반한 것이어서 근거 확실성은 낮다. 6-머캅토퓨린과 5-아미노살리실산의 안전성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아자티오프린과 6-머캅토퓨린은 얼마나 안전한가?
이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은 흔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췌장염(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췌장의 염증)이나 골수억제(정상적인 혈액세포가 생성되지 않는 상태)가 있다. 따라서 이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는 효과와 부작용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근거의 한계
대상자 수가 적은 소규모 연구가 많았고, 일부 연구에서는 중요한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아 근거에 대한 확실성이 낮다.
근거의 최신성
2023년 5월까지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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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IBD)에서 관해 유지(remission maintenance)는 질병 경과와 장기적인 예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티오퓨린 계열 약물인 아자티오프린과 6-머캅토퓨린은 궤양성 대장염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더 많은 치료 옵션이 개발되었다. 이 리뷰는 2016년에 발표된 이전 리뷰를 바탕으로 최신 근거를 반영하여 개정·보완한 것이다.
목적
아자티오프린과 6-머캅토퓨린을 단독으로 또는 다른 치료와 함께 사용했을 때, 위약이나 다른 활성 대조군과 비교하여 궤양성 대장염에서 관해 유지에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검색 전략
코크란 무작위대조시험 중앙등록(CENTRAL, 2023년 5월까지), ClinicalTrials.gov(2023년 5월까지), Embase(2022년 8월까지), MEDLINE(2023년 5월까지), WHO ICTRP(2023년 5월까지)를 검색하였다. 포함된 연구들의 참고 문헌을 확인하였고, 필요 시 연구 저자들에게 추가 자료나 정보를 요청하였다.
선정 기준
아자티오프린과 6-머캅토퓨린을 단독으로 또는 다른 치료와 함께 사용했을 때, 위약이나 다른 활성 대조군과 비교하여 궤양성 대장염에서 관해 유지에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IBD 혼합 환자군을 포함한 연구이거나, 이전에 관해 유도를 거친 연구의 경우에도, 관해 상태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대한 결과가 별도로 제시되었거나 산출이 가능한 경우는 포함하였다. 주요 결과는 임상적 또는 내시경적 관해 유지 실패(재발)였다. 부차적 결과는 질병 활성도 변화, 삶의 질, 입원, 수술 필요성, 결근일수, 부작용, 그리고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을 포함하였다.
자료 수집 및 분석
두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표준화된 양식을 사용하여 자료를 추출하였고, 의견 불일치는 합의로 해결하였다. 연구의 질은 코크란 비뚤림 위험 도구(RoB 2)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대조군 유형에 따라 별도의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이질성이 없는 경우 고정 효과 모형을 사용하여 위험비(RRs) 또는 위험차(RDs)를 통합 계산하였다. 근거 확실성은 GRADE 접근법을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주요 결과
우리는 총 10건의 연구, 궤양성 대장염 성인 환자 468명이 포함된 연구를 검토에 포함했다. 대부분의 결과에서 비뚤림 위험은 낮았으나, 일부 결과에서는 배정 은폐 및 결과 측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어느 정도 우려’ 또는 ‘높은 비뚤림 위험’으로 평가했다.
5건의 위약 대조 연구를 기반으로 할 때, 아자티오프린 또는 6-머캅토퓨린은 관해 유지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오퓨린군에서는 45% (64/143)의 참가자가 관해 유지를 실패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67% (96/143)가 관해 유지를 실패했다 (위험비 0.66, 95% 신뢰구간 0.54~0.82; 연구 5건, 286명; 근거 확실성 낮음).
3건의 연구에서는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탈락을 보고했다. 아자티오프린을 투여받은 참가자 중 4% (3/80)가 부작용으로 중도 탈락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0% (0/82)가 중도 탈락했다 (위험차 0.04, 95% 신뢰구간 -0.02~0.09; 연구 3건, 162명; 근거 확실성 낮음).
6-머캅토퓨린을 5-아미노살리실산과 비교한 근거는 확실성이 낮다. 1건의 3군 무작위 대조연구(three-armed trial)에서 6-머캅토퓨린군의 27% (3/11)가 관해 유지에 실패한 반면, 5-아미노살리실산군에서는 100% (2/2)가 관해 유지에 실패했다 (위험비 0.35, 95% 신뢰구간 0.13~0.97; 연구 1건, 13명; 근거 확실성 낮음). 이 연구에는 유도 치료 단계가 포함되었으며, 우리는 관해에 도달한 참가자들의 결과만 포함했다.
6-머캅토퓨린을 5-아미노살리실산과 비교한 단일 연구에서는, 관해 유도에 성공한 하위군의 부작용 발생 및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탈락에 대한 별도 자료를 보고하지 않아 이 비교에서는 해당 결과를 분석할 수 없었다.
연구진 결론
근거 확실성이 낮지만, 아자티오프린 또는 6-머캅토퓨린 치료는 궤양성 대장염에서 관해 유지에 있어 위약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장기 안전성에 대한 다양한 치료 방식의 효과와 치료 약물 농도 모니터링의 임상적 의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위 내용은 한국코크란에서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