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 치료를 위한 세레브로리진

배경

혈관성 치매는 뇌로 피가 잘 흐르지 않아 생기는 흔한 형태의 치매다. 충분히 입증되고 허가받은 혈관성 치매 치료법이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다. 세레브로리진은 돼지의 뇌로 만들어 주사로 투여하는 약물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세레브로리진이 혈관성 치매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3년에 개시되었던 지난 문헌고찰에서는 세레브로리진과 혈관성 치매에 관한 모든 연구를 조사했었다. 세레브로리진이 유익한지에 대한 뚜렷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본 문헌고찰의 목적

세레브로리진이 혈관성 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특히 기억과 사고, 일상적 기능, 부작용, 그리고 치매 환자들과 간병인들의 삶의 질에 대한 약물의 효과에 관심이 있었다. 지난 세레브로리진 관련 문헌고찰이 게시된지 꽤 되었기 때문에 새로이 시행된 연구가 있는지 찾아보고 문헌고찰을 업데이트하고자 했다.

연구자들이 한 것

치매에 대한 세레브로리진의 효과를 설명한 연구들을 검색했다. 세레브로리진이 흔히 사용되는 국가들에서 나온 연구들이 포함된 과학적 연구 데이터베이스들을 검색했다. 피험자가 세레브로리진을 복용할지, 혹은 비교군에 배정될지가 무작위로 정해진 연구만을 선택했다. 선택한 연구들의 결과들을 합쳐서 세레브로리진의 효과를 추정했다. 또한 연구가 얼마나 잘 시행되었고 결과들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도 평가했다. 근거들은 2019년 5월자로 최신이다.

연구 결과

혈관성 치매 환자 597명이 참가한 연구 6건을 찾았다. 세레브로리진의 농도와 치료기간을 비롯한 치료방식이 연구들마다 달랐다. 연구들은 세레브로리진이 기억, 사고, 그리고 일상적 기능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관련 부작용 위험에 대해서는 보고된 것이 없었다. 그 어떤 연구도 치매 환자나 간병인의 삶의 질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연구들이 세레브로리진 치료의 이점을 시사했으나 결과는 확정적이지 않다. 선택된 연구들에는 잘못된 결과로 이어졌을 수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연구들에서 보고된 이점이 실제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미미했으며 혈관성 치매 환자들에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세레브로리진이 혈관성 치매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인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크고 잘 시행된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 결론: 

세레브로리진을 정맥 주사로 투여하자 혈관성 치매 환자들의 인지 능력과 전반적 능력이 향상되었고 부작용은 없었다. 하지만 이 자료들은 확실하지 않다. 이 분석은 이질성이라는 한계점을 지니며 선택된 논문들은 비뚤림 위험이 높았다. 세레브로리진의 이점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효과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기에는 너무 작을 수 있다. 지난 코크란 문헌고찰 게시 이후로 실행된 혈관성 치매 치료를 위한 세레브로리진 사용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없었다. 세레브로리진은 계속해서 혈관성 치매의 치료약으로 사용되고 권장되고 있으나 그 근거는 빈약하다. 혈관성 치매에 대한 세레브로리진의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검정력이 적절하고 방법론적으로 탄탄한 임상시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체 초록 읽기
배경: 

혈관성 치매는 전세계적으로 두번째로 흔한 치매 원인이지만 관련 근거기반 치료법은 아직까지 부족하다. 세레브로리진은 돼지 뇌로 만들어진 조합약으로서 신경영양 및 신경보호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세레브로리진은 혈관성 치매의 잠재적인 중재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매일 정맥 주사를 놓는 식으로 투여된다. 혈관성 치매 치료를 위한 세레브로리진 사용에 대한 지난 코크란 문헌고찰에서는 일관성 없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국제적 문헌으로부터 새 연구를 더하고 근거의 강도를 평가하는데 현대적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 문헌고찰을 업데이트하고자 했다.

이번이 2013년에 처음 출판되었던 문헌고찰의 첫 업데이트다.

목적: 

일차 목표: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전반적 기능, 그리고 전 원인 사망률에 대한 세레브로리진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차 목표: 세레브로리진의 부작용과 삶의 질과 간병인의 부담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다.

검색 전략: 

2017년 6월 16일, 2018년 5월 9일, 2019년 5월 9일에 ALOIS, MEDLINE, Embase, PsycINFO, CINAHL, ISI Web of Knowledge, LILACS, the Cochrane Library, ClinicalTrials.gov, and the WHO ICTR를 검색했다. 중국어 데이터베이스를 추가해 검색의 범위를 확장했으며 2012년 1월 1일부터 2019년 5월 19일자 항목까지 검색했다. 발표된 자료와 미발표된 자료를 추가적으로 찾기 위해 발견한 관련 문서의 문헌을 확인하고 제약회사, 임상시험 연구자, 관련 분야의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했다.

선정 기준: 

치매 환자들에게 세레브로리진이 사용된 모든 무작위 중재 임상시험들을 선택하였다. 언어에 제한은 두지 않았다.

자료 수집 및 분석: 

연구자 2명이 독립적으로 포함시킬 임상시험을 고르고 연구들의 방법론적 수준을 평가했다. 데이터를 추출한 뒤 연속형 결과는 평균차 (MDs) 혹은 표준화된 평균차 (SMDs) 와 95% 신뢰구간 (95% IVCI) 를 사용해 분석하였다. 이분형 결과는 위험비 (RR) 와 95% 신뢰구간을 사용해 보고하였다. GRADE 방식을 사용해 근거의 수준을 평가하였다.

주요 결과: 

2013년 문헌고찰에 포함되었던 6건의 무작위 중재 임상시험들 (총 피험자 597명) 을 찾아냈다. 선택 기준에 부합하여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할 있을 만한 새로운 연구는 없었다. 선택된 연구들 중 치매의 중증도가 보고된 연구들 (임상시험 4건) 에 참여한 사람들은 경도에서 중등도의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었다. 선택된 연구들에서 세레브로리진이 사용된 기간과 용량은 제각기 달랐다. 추적 연구가 이뤄지기까지 걸린 기간은 15일에서 3년까지였다. 연구 5건이 중국 (3건), 러시아 (1건), 로마니아 (1건) 에서 이루어졌고 다른 연구들의 관련 정보는 불분명했다. 자금 출처를 밝힌 연구들 (3건) 모두 제약 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명시하였다.

인지기능은 간이 정신상태 판별검사 (MMSE) 나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 인지 소척도 확장판 (ADAS-cog+) 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MMSE와 ADAS-cog+ 자료 (연구 3건, 피험자 420명) 를 종합해본 결과, 세레브로리진의 이로운 효과가 관찰되었다 (SMD 0.36, 95% CI 0.13~0.58; 매우 낮은 근거수준).

전반적 기능은 인터뷰-기반 변화와 간병인 부담에 대한 임상 인상 (CIBIC+) 이나 평가자의 임상적 전반적 인상 (CGI) 을 사용해 측정되었다. 이 측정 도구들로 기록된 반응의 비율 (마지막 측정 시점에 CIBIC+ 점수가 3 미만이거나 CGI 점수가 중간 정도 향상된 피험자의 비율) 을 평가하였다. 세레브로리진의 이로운 효과가 발견되었다 (연구 2건, 피험자 379명, RR 2.69, 95% CI 1.82~3.98; 매우 낮은 근거수준).

단 한 건의 연구만이 사망률을 설명했고 사망 사례는 없었다. 4건의 연구가 부작용에 대해 보고하였다. 연구 2건의 자료 (피험자 379명) 에 대해 메타-분석을 행할 수 있었고 부작용율의 차이는 없었다 (RR 0.91, 95% CI 0.29~2.85; 매우 낮은 근거수준). 삶의 질이나 간병인 부담에 대해 보고한 연구는 없었다.

역주: 

위 내용은 코크란연합 한국지부에서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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