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서비스 집중화는 난소암 여성, 가능하다면 보다 일반적인 부인과 암 여성 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가?

부인과 암은 난소(ovary), 자궁(uterus), 자궁경부(cervix), 외음부(vulva) 및 질(vagina)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부인과 암은 유방암에 이어 여성에게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전문의, 방사선과 의사, 병리학자,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전공한 종양학자, 전문 간호사 및 기타 건강 전문가들의 고급 서비스로 집중 치료를 받으면 결과가 개선된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부인과 암 치료를 위한 의료 서비스 집중화를 통해 환자의 생명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인과 암 진단을 받고 전문 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생존을 비교하여 이 문제를 검토했다.

우리의 분석 기준에 맞는 5건의 연구에서 확인된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구천 명 이상의 여성을 평가한 3건의 연구를 종합해서 분석한 바(메타 분석), 부인과 종양전문의 (부인과 암 치료 전문가)가 있는 의료 기관이 지역 병원 또는 종합 병원에 비해 난소암 여성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50,000명 이상의 여성을 평가한 3건의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교육센터 또는 지역 암 센터 (전문 센터)가 지역 병원 또는 종합 병원에 비해 부인과 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메타 분석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에서는 모든 형태의 부인과 암 질환이 있는 48,981명의 환자를 평가하여 최종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 이 점은 우리의 연구가 난소암 이외의 다른 부인과 암에도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본 연구 결과는 의료 서비스 집중화는 특히 난소암을 비롯한 부인과 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밝힌다. 그러나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연구들이 비뚤림이 있을 수 있어 결론을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문 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처음에는 덜 아플 수도 있다. 이 연구의 또 다른 한계는 연구 중 1건 만이 난소암 이외의 다른 부인과 암 환자를 다룬 점 이다.

이상적으로는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전문센터와 비 전문센터에서의 치료는 체계적으로 다르므로 새로운 연구는 비뚤림 가능성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또, 연구에서는 의료 서비스 집중화가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해야 한다.

입수 가능한 근거의 대부분은 선진국에서의 난소암에 관련된 것 이었다; 향후 연구는 기타 부인과 암 및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연구진 결론: 

전문 시설에서 치료받은 부인과 암 환자가 전문 시설이 아닌 곳에서 치료받은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길다고 하는 근거는 질이 낮지만 일관성이 있다. 다른 부인과 암 보다 난소암에 관한 근거가 확실했다.

생존에 관해서는, 후향적 관찰 연구보다 치밀히 설계된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에서는 부인과 암 치료를 위한 의료 서비스 집중화와 관련된 삶의 질도 평가해야 한다. 입수 가능한 근거의 대부분은 선진국의 난소암을 예시한 것이다; 향후 연구는 다른 보건 의료 서비스 시스템 내의 다른 부인과 암으로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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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부인과 암은 여성에게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 이다. 의료 서비스를 집중하면 결과가 개선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의견의 일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목적: 

부인과 암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 집중화 효과를 평가한다.

검색 전략: 

2010년 11월 까지의 Cochrane Gynaecological Cancer Group Trials, Central (The Cochrane Library, 2010년 제 4호), MEDLINE 및 EMBASE를 검색했다. 또 임상 시험 등록, 학회 초록 및 관련 연구의 참고 문헌 목록을 검색했다.

선정 기준: 

기본 사례 혼합(baseline case mix)을 조정하기 위해 다변량 분석(multivariable analysis)를 사용하여 부인과 암 치료를 위한 의료 서비스 집중화를 평가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s), 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 전후 대조 연구, 중단 시계열 연구(interrupted time series studies) 및 관찰 연구를 선정했다.

자료 수집 및 분석: 

세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하고 2명이 비뚤림 위험을 평가했다. 가능한 경우 메타 분석으로 생존에 관한 데이터를 통합했다.

주요 결과: 

다섯 건의 연구가 선정 기준을 충족했다. 모두 후향적 관찰 연구여서 비뚤림 위험이 높았다.

구천 명 이상의 여성을 평가한 3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하여 시설 내에 부인과 종양 전문의가 있는 의료 기관은 지역 병원 또는 종합 병원에 비해 난소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비(hazard ratio, HR)는 0.90 (95% 신뢰 구간, confidence interval, CI) 0.82 - 0.99)이었다. 이와 비슷하게, 50,000명 이상의 여성을 평가한 다른 3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하여 교육 기관 또는 지역 암 센터는 지역 병원이나 종합 병원보다 모든 부인과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HR 0.91, 95% CI 0.84 - 0.99). 이들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는 모든 형태의 부인과 악성 종양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성 환자 48,981명을 평가한 것으로 이 결과에는 난소암 이외의 질환도 해당된다. 한 건의 연구는 부인과 준 전문의가 있는 지역 병원과 종합 병원을 비교하여, 난소암 환자의 질환 특이적 생존 차이는 유의하게 우수하지 않다고 보고했다(HR 0.89; 95% CI 0.78 - 1.01). 포함된 연구들의 결과는 매우 일치했다. 부작용 데이터를 보고한 연구는 없었다.

역주: 

위 내용은 코크란연합 한국지부에서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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