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금연이나 흡연량 감소에 도움이 되고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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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배경

전자담배란 흔히 증기로 불리는 흡입용 에어로졸을 만드는 전자장치다. 전자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증기에는 니코틴이 들어 있지만, 담배를 피울 때 들이마시게 되는 독소는 거의 없다. 전자담배는 흡연의 위험을 줄이고 싶어하는 흡연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리뷰는 전자담배가 흡연자의 금연이나 흡연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안전한지를 검토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연구 특징

2014년 7월 현재 발표된 임상시험을 검색하여, 전자담배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논문 13편을 찾아냈다. 그 중 2편의 논문은 전자담배와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를 비교했고 바이어스의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었다. 임상시험은 뉴질랜드와 이탈리아에서 실시됐으며, 대상자들이 최소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첫 번째 임상시험은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지만, 두 번째 임상시험에서는 대상자들에게 금연 의사를 묻지 않았다.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는 위약뿐만 아니라 니코틴 패치와 비교도 수행되었다. 나머지 11편의 논문은 설계 상의 문제 때문에, 전자담배와 다른 금연수단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이 연구들은 전자담배가 금연이나 흡연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없었다.

핵심 결과

2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결합하여 600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를 피운 경우에 비해 장기적인 금연 성공률이 높았다. 또한 니코틴이 있는 전자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에 비해 흡연량을 최소 절반 이상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한 임상시험에서는 대상자 수가 모자라 전자담배가 니코틴 패치보다 금연을 돕는 데 더 효과적인지를 판단할 수 없었다. 전자담배와 니코틴 패치의 효과를 평가하려면 더 많은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들이 패치를 붙인 사람들보다 최소 절반 이상 흡연량을 더 줄일 수 있었다. 나머지 11건의 연구들은 품질이 낮았지만 위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했다.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금연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었다. 또한 전자담배를 2년 이하 단기간 피울 경우,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없었다.

근거의 품질

연구 숫자가 매우 적은 관계로 전반적인 근거의 품질은 낮다. 전자담배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몇 개의 연구는 이미 진행 중이다.

연구진 결론: 

2건의 시험 결과를 통해 전자담배는 위약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에 비해 장기적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얻었다. 그러나 시험 건수가 적고 금연율이 낮은 데다 신뢰구간이 넓어, GRADE 체계에 따른 근거의 전반적 품질은 '낮음'으로 평가되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전자담배와 니코틴 패치 간에 금연효과의 차이가 없음이 밝혀졌지만, 같은 이유로 확실하지 않다. 전자담배는 위약이나 니코틴 패치에 비해, 도저히 담배를 끊을 수 없는 흡연자가 흡연량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되는 듯하지만 위에 제시한 제한점이 마찬가지로 이러한 결과의 확실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덧붙여, 흡연량 감소 여부를 생화학적으로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근거는 좀더 제한적이다. 전자담배를 단기간 피울 경우 건강에 위험하다는 근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전체 초록 읽기
배경: 

전자담배란 특정 액체를 가열하여 흡입용 에어로졸을 발생시키는 전자장치를 말한다. 이 액체는 대개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롤 혼합물이고 충전할 수 있는 용기에 담겨 있다. 니코틴과 향료는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2006년 처음 시장에 출시된 이후로 전자담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흡연자들은 흡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일부 보건의료 단체에서는 효능과 안전성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를 인용하며, 흡연자들이 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데 꺼려 왔다. 흡연자, 의료인, 보건당국자들은 전자담배가 흡연의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여부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의료인들은 전자담배에 대해 문의하는 흡연자들에게 무슨 조언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긴급한 요구가 있다.

목적: 

첫째, 전자담배가 흡연자의 금연을 장기적으로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평가한다. 둘째, 전자담배가 흡연량을 최소 50% 이상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검토한다. 셋째,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된 이상 반응 사례 발생을 평가한다.

검색 전략: 

2004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Cochrane Tobacco Addiction Groups Trials Register, Cochrane Central Register of Controlled Trials (CENTRAL), MEDLINE, Embase, 기타 2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한편,참고문헌을 확인했고, 연구 저자와도 연락했다.

선정 기준: 

금연 동기와 상관 없이 현재 흡연자에게 전자담배와 대조 상태를무작위로 구분하고, 6개월 이상 금연율 또는 흡연량 변화를 측정한 무작위 대조연구를 검색대상에 포함시켰다. 전자담배 연구가 신생 연구분야인 것을 감안하여, 최소 6개월 이상 추적한 코호트 추적연구도 검색대상에 포함시켰다. 전자담배의 이상 반응 사례를 평가하기 위해, 최소 일주일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교차 시험과 코호트 추적연구도 검색대상에 포함시켰다.

자료 수집 및 분석: 

리뷰의 저자 중 한 명은 분석대상 논문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다른 한 명은 추출된 데이터를 검토했다. 주요 판단기준은 최소 6개월 이상 추적하여, 금연 여부를 확인했는지 여부였으며, 이 과정에서 금연에 관한 가장 엄격한 정의(지속적이고, 생화학적으로 검증되고, 가장 오랫동안 추적함)를 사용했다. 흡연량 감소는 둘로 나눠, '변화없음/50% 미만 감소'와 '50% 이상 감소'로 구분했다. 고정효과 만텔-헨젤모형을 이용하여 위험비와 95% 신뢰구간을 계산했고, 적절한 데이터가 있는 경우 데이터를 묶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주요 결과: 

29건의 연구로부터 600여 건의 기록을 검색했다. 29건의 연구 중에서 완료된 연구는 13건이었고, 무작위 대조 시험은 2건, 코호트연구는 11건이었다. 진행 중인 시험은 9개로 확인됐다. 2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은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위약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 과 비교했고, 대상자 수는 총 662명이었다. 한 시험은 최소한의 전화 지원을 제공한 사람을 포함시켰고, 한 시험은 금연할 생각이 없는 흡연자를 모집했으며, 두 시험 모두 니코틴 함량이 적은 초기 전자담배 모델을 사용했다. 두 시험은 바이어스의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지만, GRADE 체계에 따른 증거의 전반적 품질 수준은 '낮음'이나 '매우 낮음'으로 평가됐는데, 시험 건수가 적은 데 따른 부정확성 때문이었다. GRADE 체계에 의하면, ‘낮음' 등급은 '후속연구가 추정값의 신뢰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추정값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뜻한다. '매우 낮음’ 등급은 ‘추정값이 매우 불확실함'을 뜻한다. 전자담배를 피운 대상자들은 위약군에 비해, 6개월 이상 금연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 2.29, 95% 신뢰구간: 1.05, 4.96; 위약군 4% 대 전자담배군 9%; 2개의 연구; GRADE: 낮음). 전자담배를 니코틴 패치와 비교한 연구에서는, 6개월 후의 금연율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뢰구간을 고려할 때 임상적으로 중요한 차이를 배제하지는 못했다 (위험비 1.26, 95% 신뢰구간: 0.68, 2.34; GRADE: 매우 낮음).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들은 위약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을 피운 사람들보다,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인 경우가 더 많았다 (위험비 1.31, 95% 신뢰구간: 1.02, 1.68, 2개의 연구; 위약군 27% 대 전자담배군 36%; GRADE: 낮음).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들은 니코틴 패치를 붙인 사람들보다,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인 경우가 많았다(위험비 1.41, 95% 신뢰구간: 1.20, 1.67, 1개의 연구; 패치군 44% 대 전자담배군 61%; GRADE: 매우 낮음). 단, 금연의 경우와는 달리, 흡연량 감소는 결과를 생화학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모든 무작위 대조 시험과 코호트 연구에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 시험에서는 어떤 이상 반응이라도 경험한 대상자 비율 데이터를 제시했다. 위약이나 니코틴패치 사용군의 이상 반응 비율은 전자담배군과 비슷하지만, 신뢰구간이 넓었다(전자담배군 대 위약군 위험비 0.97, 95% 신뢰구간 0.71, 1.34; 전자담배군 대 패치군 위험비 0.99, 95% 신뢰구간 0.81, 1.22). 다른 시험에서는 전자담배나 위약을 피운 대상자들을 3개월 또는 12개월간 추적한 결과, 이상 반응의 빈도에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으며, 두 군 모두 이상 반응의 빈도는 목 불편감만 빼면 시간 경과에 따라 뚜렷하게 감소하였다고 보고했다.

역주 

위 내용은 양병찬(Yang Byung-chan) (freund@dreamwiz.com), 황승식 (Hwang Seung-sik) (cyberdoc@inha.ac.kr) (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님이 번역하였습니다. 번역내용과 관련한 궁금점은 cyberdoc@inha.ac.kr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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